이번 챌린지는 제 인생을 바꿨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버클리라는 미국의 한 도시에서 회계 부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무원은 Specialist, 한국 공무원은 Generalist라고하죠.
예를들면 전 한국에 있을 때 환경청에서 일했는데, 거기서는 직원들이 환경관리과에도 있었다가, 상수원관리과에도 있었다가, 총무과에 있었다가 하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런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위로 올라갈 수록 더 그렇지요.
제가 회계 매니저로 들어가면, 저는 쭉 회계 매니저인겁니다. 아니면 다른 City로 옮기던지, 디렉터가 되던지...다른 부서로 가는 일은 흔치가 않죠. 애초에 그 일에 대해서 알지를 못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온직원을 잘 뽑고, 잘 교육시키는게 중요합니다. 그 직원은 그만두지 않는 이상 평생 내 직원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Resources가 있는 곳이 거의 전무했고, 그래서 제 꿈이 정부 회계를 처음 시작한 직원들이 바이블로 쓸 수있는 정말 쉽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게 이루어질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내가 무슨 능력으로 책을 쓸것이냐, 그것도 Full-time으로 일을 하면서?
이랬건 걸,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게 해준게 챌린지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피티를 조금더 공부해보자는 생각으로 참여를 하게되었는데, 처음 신청서 작성할 때 물어보더라고요. '목표가 무엇이냐'고? 그래서 그냥 전자책 발행이라고 썼습니다. 희한하게, 일단 그렇게 말해버리고나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 막연했던 것이 이제는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고할까요? (이렇게 공표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첫날 챗지피티와 브레인스토밍해서 내 목표를 설정하는 것부터, 프롬프트에 감정 넣기, 구체화 하기, 역할 부여하기, 어마어마한 프롬프트들을 지나 나중에는 달리 이미지 만드는 것까지...
- Legal document (Settlement) 분석 요약해서 다른 부서와 의견 대립이 있었던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 이메일 문법: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한 후 리뷰를 부탁하면, 문법은 물론이요, 100% 제가 한 것보다 두배 나은 결과가 나옵니다.
- VBA 코드로 PPT를 5분안에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 300 페이지 Financial Statements와 Budget Book을 분석하고, 요약해서 의원들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2페이지짜리 소책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전자책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개요를 짤 수 있었고, 초안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팀 미팅 때마다 쓸 수 있는 Team-building Activities를 소개받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Icebreaker 주제 등...)
- SEO에 최적화된 경제 블로그 주제를 찾아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Anaheim 디즈니랜드호텔에서 열리는 CSMFO라는 세미나에 와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캘리포니아 공무원들이 모여서 교육도 받고, 최신 법령, 트렌드를 나누는 자리인데, 이번년도 세미나에서 처음으로 AI에 관한 Session이 있었고, 실제로 어떤 City가 이미 AI를 이용해 Financial statement를 자동화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회계펌 대표와, 그 고객이었던 도시의 Finance Director가 같이 나와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그 세션이 끝나고 그 회계펌 대표 앞으로 어마어마한 줄이 섰어요. 그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고 세션 내내 감탄사가 나왔어요. 오늘 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첫째, 이렇게 ChatGPT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구나, 그리고 둘째, 빨리 움직이면 이거 정말 큰 시장이 되겠구나.
이게 매필녀님 강의 및 챌린지가 엄청난 이유입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기가 있는 분야에서 AI를 적용하여 그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갖기가 너무나 좋은 시기에 있다는거죠. 다시말해서 이 챌린지는 단순히 지피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이제와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챌린지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제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경험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요. 이걸 가능하게 만드신 분들이 매필녀님, 릴스북님, 오문님이고요. 이들을 정녕 시대의 영웅입니다.
'사실은 AI가 아니냐, 실존 인물이 맞느냐' 하는 의구심을 낳을만큼 새벽이건 아침이건 언제나 바로 답변주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매필녀님, 질문마다 너무나 정성스럽게 답변(+ 알파)주시는 릴스북님, 말이 필요없는 우리 5조의 5문님...
오늘 세션에서 그러더라고요.
"ChatGPT는 80이고, 나머지 20은 결국 사람이 채워야 한다."
이 챌린지가 딱 그랬던 것 같습니다. ChatGPT로 만났지만, 결국은 사람에 의해 힘을 받고, 용기를 받고, 여기까지 올 힘을 얻은, 그런 챌린지였습니다. 챌린지를 끝내고 속이 시원한게 아니고 마음이 찡한 챌린지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챌린지는 제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고, 이 기회를 만들어주신 매필녀님, 릴스북님, 오문님, 다 너무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하트)(하트)